▲베이징대 국제관계학원 위완리 부교수와 유학생과의 웨이신 채팅기록
베이징대학 부교수가 유학생과 여러차례 성관계를 맺고 임신시킨 사실이 폭로돼 당적을 박탈당했다.
베이징 지역신문 신징바오(新京报)의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대학 국제관계학원 위완리(余万里) 부교수가 유학생과 여러 차례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사실이 드러나 당적 박탈 처분을 받았다.
위 부교수와 유학생간의 부적절한 관계는 유학생 친구이자 베이징대 졸업생인 류웨이(刘伟)의 제보로 알려졌다. 류웨이는 지난달 24일 베이징대 기율위원회 홈페이지에 실명으로 "위 부교수가 베이징대에 재학 중인 유학생을 유혹해 성관계를 맺었다"고 제보했으며 다음날에는 자필 편지에 위 부교수와 유학생과의 채팅 내용이 담긴 사진까지 첨부해 관련 부문에 보냈다.
제보를 접수받은 베이징대 관련 부문은 위 부교수와 유학생을 소환해 조사한 결과 사실임을 확인했다. 유학생은 "과제 떄문에 교수가 내 숙사로 온 첫날 갑자기 날 성추행했다"고 밝혔다.
또한 유학생이 제공한 웨이신(微信, 중국판 카카오톡) 채팅기록에 따르면 위 부교수는 유학생에게 수차례 '여보'라고 칭하는가 하면 "사랑한다"고 말하는 등 마치 애인처럼 행동했다. 그녀는 어떻게든 위 부교수와의 관계에서 벗어나려 했으나 결국에는 계속 성관계를 맺었고 11월 초에는 자신이 임신했음을 알았다.
류웨이와 유학생은 관련 부문에 '쌍개(双开, 공직 및 당적 모두 박탈)' 처분을 요구했으나 베이징대 기율위원회는 지난 13일 우선적으로 위 부교수의 당적을 박탈했다.
베이징대 기율위원회 측은 "위 부교수의 당적을 박탈한 것은 사실이며 현재 행정처분과 관련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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