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 선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 가나와의 친선경기에서 조르당 아예우가 해트트릭을 기록한 후 환호하고 있다.
중국 언론도 가나와의 친선경기에서 0대4로 완패를 당한 한국팀의 경기력을 혹평했다.
왕이(网易), 펑황넷(凤凰网) 등 10여개 중국 언론은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10일 오전, 브라질월드컵을 앞두고 미국 마이애미 선라이프 스타디움에서 가진 가나와의 마지막 A매치 평가전에서 아예우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하며 0대4로 완패했다"고 일제히 전했다.
왕이는 "전반 11분 조르당 아예우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데 이어 전반이 끝나기 직전 아사모아 기안에게 한골을 더 허용하고 후반 들어 조르당 아예우에게 2골을 허용하며 0대4 참패를 당했다"며 "한국의 월드컵 여정에 그림자가 드리워졌다"고 전했다.
중국 언론은 특히 기성용의 플레이에 혹평을 퍼부었다. 펑황넷은 "박지성이 은퇴한 후 기성용은 한국 대표팀 미드필더의 핵심이 됐지만 가나와의 경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지 못했다"며 "특히 시작 3분만에 공격수 압둘 와리스에게 건 백태클은 의심의 여지 없는 레드카드감이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기성용의 반칙은 결과론적으로 큰 벌로 돌아왔다"며 "교체로 들어온 아예유가 전반에 때린 슈팅이 기성용의 몸을 맞고 굴절돼 골로 들어가 결국 해트트릭을 허용했다"고 덧붙였다.
시나닷컴(新浪) 역시 "영국에서 수년간 축구를 하며 거친 플레이에 적응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국제무대에서는 대담한 플레이로 손해를 보게 만들었다"며 "이날 경기에서 가장 실의에 빠진 한국선수"라고 평했다.
한편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1일 브라질로 이동해 17일 쿠이아바스타디움에서 러시아와 브라질월드컵 첫 경기를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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