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중국 동영상 사이트 아이치의 드라마 '별그대' 페이지. 이 곳에서만 '별그대'를 본 조회수가 6억6천만회를 넘었다.
중국 정부가 인터넷에 방영되는 해외 드라마에 대한 규제를 강화했는데, 오히려 한국드라마에는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중국의 라디오, 방송 부서인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이하 광전총국)은 지난달 26일 '인터넷드라마, 인터넷영화 등 인터넷 시청 프로그램 관리 강화에 대한 통지문'을 발표했다.
통지문에 따르면 중국은 자국에서 제작한 인터넷판 드라마, 영화를 비롯해 해외에서 수입되는 드라마에 대해 '선심사 후방영'하기로 했다. 만약 심사를 거치지 않고 무단으로 드라마를 방영하면 해당 업체에 5년 동안 관련 부문에 대한 일을 하지 못하도록 했다.
유쿠(优酷), 러스넷(乐视网), 아이치이(爱奇艺) 등 중국의 주요 동영상 사이트는 현재 한국 방송사, 드라마 제작사로부터 판권을 사 들여 이를 방영한다. 최근 중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끈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 역시 인터넷을 통해 큰 인기를 끌었다.
얼핏 보면 '별그대'가 중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자, 중국 정부에서 이를 규제한 것 같아 보이지만 현지 관계자들은 한국드라마보다 미국드라마가 더 타격을 입을 것이라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심사 기준을 보면 국가 명예훼손, 미신 선전, 사회질서 파괴, 폭력 등에 대한 심사를 강화하기 때문에 '워킹 데드', '마스터즈 오브 섹스' 등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미국이 타격을 입을 것"이라 전망했다.
또한 "대다수 동영상사이트가 한국, 일본 드라마 수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별그대'가 인기를 끌면서 내용이 간결하고 아름다운 영상미가 돋보이는 한국드라마가 현지 관계자들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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