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에서 올 들어 최고 등급의 스모그 경보를 발령했다. 베이징 지역을 중심으로 오는 27일까지 스모그 현상이 지속될 전망이다.
베이징시 환경보호국은 20일 낮 12시 스모그 황색(파란색<황색<오렌지색<빨간색)경보를 발령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대기오염 예비경보 대책'을 도입한 이래 처음이다.
베이징환경보호감측센터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19일 저녁부터 베이징 시내 지름 2.5㎛(마이크로미터) 이하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급격히 오르기 시작해 20일 낮 12시에는 187㎍/㎥까지 올랐으며 퉁저우(通州), 다싱(大兴) 등 동남부 지역은 212㎍/㎥, 펑타이(丰台)지역은 시간당 PM2.5 농도가 306㎍/㎥에 달했다.
이같은 수치는 세계보건기구(WHO)의 기준치(25㎍/㎥)보다 최고 12배 이상 높은 수치이다.
응급예방안에 따르면 황색 경보가 발령되면 도로에 자주 물을 뿌리고 건설현장도 스프링클러를 가동해 먼지발생을 억제하도록 돼 있으며 대중교통 이용하라고 촉구했다.
중국 중앙기상대, 환경보호부는 지난 20일 오후 6시 "베이징, 톈진(天津), 허베이(河北) 및 주변 지역을 중심으로 스모그 현상이 지속될 것이며 이 중 베이징 남부지역은 향후 3일 동안 심각한 스모그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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