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스모그로 인해 마스크를 끼고 있는 톈안먼(天安门)광장의 시민들
올 들어 중국 곳곳에서 스모그 현상이 심각해지면서 공기청정기, 미세먼지 전용 마스크 등 환경제품 생산업체가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국제금융보(国际金融报) 등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올 들어 안후이(安徽), 후난(湖南), 후베이(湖北), 저장(浙江), 장쑤(江苏) 등 13개 지역의 스모그 평균일수가 52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심각한 대기오염으로 인해 공기청정기와 미세먼지 전용 마스크가 인터넷상에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사이트 타오바오넷(淘宝网)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1주일 동안 거래가 성사된 마스크 수는 지난달 같은 기간보다 52.35% 증가한 76만8천542건으로 거래량이 갈수록 늘어남에 따라 일부 상점에서는 마스크 가격을 인상했다. 공기정화기 역시 지난 1주일 동안 거래 성사량이 지난주보다 무려 74.1% 늘어난 14만6천436건에 달했다.
최근 심각한 스모그 현상이 나타난 상하이의 경우에는 월마트 등 대형마트에서는 일회용 마스크마저 거의 품절됐으며 공기청정기, 가습기 등 제품이 인기상품으로 떠올랐다. 정저우(郑州)의 한 상점 관계자는 "지난 일요일(8일) 하루에만 판매한 미세먼지 전용 마스크가 200개에 달한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와 같은 스모그가 장기적으로 지속되면 공기정화기 등 사업은 더욱 호황을 누릴 것"이라며 "현재 추세가 지속되면 2015년 공기정화기 산업의 연간 규모는 8백억위안(13조8천448억원)에 달하게 되고 관련 상장기업은 큰 이득을 누리게 될 것"이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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