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스모그로 인해 마스크를 끼고 있는 톈안먼(天安门)광장의 시민들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广州) 등 대도시에서 대기오염이 심각해져 호흡기 및 심혈관 계통의 질환을 앓는 환자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징 지역신문 징화시보(京华时报)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사협회, 베이징건강보장협회 등에서 주최한 '건강관리와 건강보험 국제포럼'에서 지난 3년 동안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지역에서 호흡기 및 심혈관 계통의 이상 발견율이 뚜렷이 높아졌다.
베이징시건강보건협회는 전국 20개 도시 주민 68만명을 상대로 한 건강검사 결과, 조사대상 도시 주민의 43%의 심장 박동 이상, 피로, 호흡곤란, 현기증 등 증상을 느낀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협회 관계자는 "3년 전과 비교하면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지역의 호흡기 및 심혈관 계통 환자 발생율이 뚜렷히 높아졌다"며 "이는 주로 PM2.5(지름 2.5마이크로미터 이하 초미세먼지) 때문"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PM2.5가 동맥 안에 축적되면 염증을 유발하고 동맥의 혈액순환을 악화시켜 나중에는 심혈관 또는 다른 질병으로 이어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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