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열린 코트라와 큐텐의 중국 온라인 한류관 업무협약 체결식
세계 최대의 시장으로 부상 중인 중국 온라인쇼핑 시장에 한국 온라인상거래 플랫폼에 기반한 한류 전문 유통관이 문을 열고 중국 신세대 소비자들을 찾아간다.
코트라와 온라인상거래 플랫폼인 큐텐(Qoo10, 대표 구영배)은 27일 "중국 인터넷 쇼핑시장에 한국산 제품의 수출을 위한 온라인 한류관(kwave.qoo10.cn) 운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국내에 기반을 둔 온라인 기업이 한류 제품 전문 사이트를 운영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큐텐(www.qoo10.cn)은 G마켓 설립자인 구영배 사장이 지난 2010년 이베이(e-Bay)와 설립한 회사로 중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5개국에 2천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이 회사는 한국적 온라인 마케팅을 통해 싱가포르와 일본에서 국내 우수제품을 매월 100억원 이상 수출하고 있다.
코트라는 중국지역 17개 무역관과 함께 의류, 화장품, 생활용품, 아동용품 분야의 경쟁력 있는 한국 상품을 발굴하고 우수한 중소기업들을 입점시켜 온라인 한류붐을 조성할 예정이다.
▲큐텐에 개설된 온라인 한류관 첫페이지(kwave.qoo10.cn)
코트라에 따르면 중국 온라인시장은 연간 40% 이상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그룹은 중국판 빼빼로데이인 지난 11일(중국 싱글데이) 하루 매출액이 350억위안(6조원)을 넘는 기록을 세웠다.
이러한 폭발적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한국 중소기업들은 중국 온라인 시장에 대한 이해와 현지 진출을 위한 준비가 부족하고 대형 로컬 사이트에 입점과 홍보를 위해서는 적잖은 마케팅 비용이 소요되는 데 대해 부담을 느껴왔다.
코트라와 큐텐은 국내 수출 초보기업들의 중국 온라인 마케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온라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매출의 1%를 투입하여 중국 온라인 프로마켓터(파워셀러)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KOTRA 중국지역본부장 함정오 이사는 “중국 온라인쇼핑 시장은 초대형 로컬 플랫폼이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며 “현지 온라인 시장에 진출하는 우리 중소기업들이 그동안 그들과 대등한 협력관계 형성이 어려웠던 상황에서 한국 상품의 전문적인 마케팅과 판촉이 활성화될 수 있는 온라인 채널이 마련되는 의미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Qoo10(큐텐) 구영배 대표이사는 “(한국에서 G마켓을) 급속히 성장시켰던 당시와 같은 열정으로 이번에는 중국 온라인 시장에서 아시아 최고의 제품 기획력을 보유한 국내 중소기업들과 성공의 경험을 공유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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