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소비자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 온라인시장에서 한국상품은 뜨고 일본상품은 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코트라가 22일 밝혔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최근 현지 온라인 유통업체들이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해 한국제품 판매코너를 연이어 개설하며 한국상품 소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자료사진] 징둥상청에서 운영하는 한일상품 전문 판매코너
실례로 타오바오넷(淘宝网)에 이어 중국 2위 온라인쇼핑몰인 '징둥상청(京东商城)'의 경우, 지난 5월 29일 한국과 일본상품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한일관' 판매코너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현재 300여개의 기업이 입점해 있는 한일관에는 한국상품 판매기업이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으며, 중국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해 일본상품의 비중을 줄이는 대신 한국상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징둥상청 관계자는 "한국산 제품은 안전성, 품질, 가격 3박자를 갖추고 있어 중국 소비자의 호응을 얻고 있으며 특히 내의, 육아용품, 운동용품, 패션잡화, 보건제품 등에 대한 중국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다"고 밝혔다.
징둥상청은 이같은 추세를 반영해 23일 서울 코트라 본사에서 입점·구매상담회를 개최한다. 징둥상청 측은 상품 기획담당 실무자들이 방한해 의류·생활소비재·육아용품 등 소비재 전반에 걸쳐 국내 60개사와 상담을 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8월에는 중국 3위 온라인쇼핑몰인 아마존차이나가 KOTRA와 한국관 운영에 관한 MOU를 체결하고 이달초 재차 방한해 국내기업을 대상으로 입점설명회와 함께 구매상담을 벌인 바 있다.
당시 아마존차이나 관계자는 "현재 한국상품 1천5백여개가 입점돼 있는데 화장품, 식품, 의류 등 한국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품목을 중심으로 3천개까지 확대하고 연말에는 한국상품 판촉전을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코트라 김성수 글로벌기업협력실장은 "중국 진출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의 경우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중국 내수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진입장벽이 높은 오프라인 시장 대신 온라인시장이 보다 효과적이다"며 "앞으로도 우리 중소기업이 중국내수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중국 유력 온라인 유통망을 최대한 공략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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