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지난 6일, 베이징을 뒤덮은 스모그에 시민이 마스크를 끼고 있다.
중국 정부가 수천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베이징 등 중국 중동부지역의 대기오염을 개선할 계획이다.
중국 재정부는 "50억위안(9천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베이징, 톈진(天津), 허베이(河北) 지역을 중심으로 네이멍구(内蒙古), 산시(山西), 산둥(山东) 등 주변 지역의 대기오염을 개선시킬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재정부에 따르면 해당 지역의 오염물질 배출량 감소, 오염 개선, PM2.5(직경 2.5㎛ 이하의 미세먼지) 농도 하락 등 3가지 요소에 중점을 두고 예산을 분배할 예정이다.
재정부는 올해가 지난 후, 해당 지역의 관련 부문의 대기오염 관련 업무에 대해 심사해 실제 성과가 있으면 그에 상응하는 장려금을 지급해 대기오염 개선 성과가 나타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한편 베이징, 톈진, 허베이 지역은 중국에서 대기오염이 심각한 지역에 꼽힌다. 올 들어 중국 정부가 새로 도입한 대기오염 평가테스트에 따르면 스자좡(石家庄), 싱타이(邢台), 탕산(唐山), 바오딩(保定), 헝수이(衡水), 한단(邯郸), 랑팡(廊坊) 등 허베이성의 주요 도시가 지난 1분기에 대기오염이 심각한 도시 10위권에 포함됐다.
또한 중국 환경보호부의 올 상반기 74개 주요도시 대기오염 분석 결과에 따르면 베이징, 톈진, 허베이 지역의 대기오염이 심각한 수준을 기록한 날이 상반기 전체 일수의 26.2%를 차지해 창장상각주(长三角), 주장삼각주(珠三角) 지역보다 오염 수준이 심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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