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지난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ACL 16강 2차전에서 FC서울에게 1대3으로 역전패당한 베이징궈안 선수들이 응원해준 팬들에게 감사를 표시하고 있다.
최근 서울월드컵경기장의 라커룸 파손으로 한중 언론의 비난을 받은 프로축구팀 베이징궈안(北京国安)이 심판 판정에 불만을 품고 제소를 준비하고 있다.
베이징청년보(北京青年报)는 베이징궈안 가오차오(高潮) 총경리의 말을 인용해 "베이징궈안이 지난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16강 2차전 경기의 오심에 불복해 심판을 정식으로 제소할 것"이라 보도했다.
가오차오 총경리는 "이날 주심의 판정은 대체적으로 문제가 없었으나 아디를 퇴장시키는 과정에서 오심이 있었다"며 "우리는 심판 판정을 받아들일 수 없어 경기가 끝난 후, 제소신청서를 작성해 중국축구협회에 전달했으며 이는 아시아축구연맹에 전달될 것"이라고 밝혔다.
가오 총경리가 문제로 삼는 부분은 아디의 퇴장이다. 그는 "아디는 후반 15분과 30분에 옐로카드를 받아서 퇴장됐어야 하지만 계속 뛰었으며 41분에 옐로카드를 받고서야 퇴장당했다"며 "우리는 심판의 결정에 승복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패자에게도 존엄은 있다."며 "판정에 대한 경기 녹화자료와 자료를 준비했으며 아시아축구연맹에 반드시 우리의 입장을 전달할 것"이라 밝혔다.
아시아축구연맹 소속의 중국 관계자는 "영상자료를 보면 심판의 오심이 분명 있었다"며 "증거가 확실하면 아시아축구연맹이 묵인하지지 못할 것"이라 말했다.
한편 중국축구협회는 베이징궈안의 이번 사건과 관련해 "아직까지 관련 사건에 대한 보고를 받지 못했으며 만약 사실이 분명하다면 안타까운 일다"며 "아시아축구연맹에서 이에 상응하는 처벌과 거액의 벌금을 부과할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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