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집값이 대도시를 중심으로 계속 오르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18일 오전 발표한 '2월 70개 주요 도시 주택판매가 변동 현황'에 따르면 1월보다 집값이 떨어진 도시는 1곳, 같은 수준을 유지한 도시는 3곳에 불과했으며 나머지 66곳은 전달보다 올랐다. 지난해 2월과 비교해도 62곳의 도시가 집값이 올랐으며 하락한 도시는 8곳에 불과했다.
이 중 베이징, 상하이 등 1선급 도시의 상승폭이 가장 컸다. 베이징, 광저우(广州)가 전달보다 3.1% 상승해 가장 높았으며 상하이 2.3%, 선전(深圳) 2.2% 순으로 나타났다. 광저우의 경우, 지난해 2월보다 8.2%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통계국이 앞서 1월 발표한 통계에서도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1선급 도시의 집값은 전달보다 각각 1.1%, 0.6%, 0.8%, 1.1% 오른 바 있다.
중고주택 가격도 올랐다. 통계에 따르면 70개 주요 도시 중 중고주택 가격이 전달보다 오른 곳은 모두 66곳이었으며 떨어진 곳은 4곳에 불과했다.
중국의 부동산 전문 연구원인 중국지수연구원(中国指数研究院)이 발표한 통계에서도 집값 상승세가 그대로 나타났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지난 1월과 2월 거래된 주택의 평균 가격은 1㎡당 각각 7천30위안(126만원), 6천637위안(119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8%, 20.6% 올랐다. 이같은 상승세는 지난해 6월 이후 9개월 연속이다.
이같이 집값이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중국 정부는 지난 1일 주택 매도 차익의 20%를 개인소득세로 부과한다는 내용이 담긴 '부동산시장 통제 업무 지속에 관한 통지'를 발표하고 규제고삐를 조이기 시작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주택 거래가 늘어난 것은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중산층의 내 집 마련 수요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며 "정부의 규제책도 불구하고 부동산 가격 상승 추세는 이어질 것"이라 전망했다.
이어 "정부는 주택구매 수요를 억제시키는 것이 아니라 토지 양도 확대, 보장성 주택 건설 등을 통한 주택공급 확대로 집값을 안정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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