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후반의 중국 여성이 지난 10일 홍콩에서 대낮부터 만취한 채 술주정을 하다 개망신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인터넷에 공개된 동영상에서 여성은 자신을 중국기자라고 소개한 뒤 카메라를 앞에 두고 홍콩서 겪었던 수모를 말하고 황당발언을 쏟아낸다.
그녀는 자신을 제지하는 홍콩경찰에게 "열받게 하지말고 가만 있어 주세요"라고 운을 뗀뒤 "60만홍콩달러(약 9천만원) 어치 샤넬, LV(루이뷔통), 아르마니 모두 내가 샀다… 쇼핑할 때면 홍콩사람들이 대륙에서 온 여자, 남자라고 비하 하는데 내가 이미 홍콩정부에 고발했다"며 분노했다.
그녀는 또 "석가모니가 내게 2012년 세계가 멸망한다고 사람들에게 알리라고 부탁했다", "홍콩은 내게 1천만홍콩달러를 배상해야 한다", "내게 정신병자라 했다" 등 잇따라 황당한 발언을 했다.
여성의 추태는 출동한 홍콩경찰이 구급차를 이용해 강제구인하면서 일단락 됐다.
동영상은 인터넷에 공개된 이후 100만의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네티즌들 사이에 큰 화제가 됐으며, 홍콩 비롯한 중화권 언론매체에 소개돼 중국 본토 여성들의 이미지를 실추시켰다.
중국의 한 네티즌은 "철없는 부잣집 딸내미 같은 여성이 홍콩까지가 추태를 부렸다. 부끄럽고 창피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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