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국을 떠들썩 하게 만들었던 ‘에이즈녀’ 사건과 유사한 사건이 최근 또 발생했다.
潇湘晨报에 따르면, 지난 11일 안후이(安徽)의 한 커뮤니티에 ‘그녀들은 자신의 몸을 팔아 에이즈에 걸렸다’는 제목으로 한 젊은 여성의 사진을 공개됐다.
글을 올린 네티즌은 사진 속 여성의 이름은 리징샤(李景侠), 1974년 생이며 지난 2006년부터 안후이 허페이(合肥)에서 많은 남성들과 성관계를 맺어오다 최근 에이즈에 걸린 것을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인터넷에 작년 11월부터 올 2월까지 이 여성과 성관계를 맺은 남성들의 휴대폰번호라며 89개를 공개, 사진 속 여성과 성관계를 맺은 남성은 빨리 병원을 찾아 에이즈 감염여부를 확인하라고 했다.
중국언론이 공개된 전화번호 가운데서 20개를 골라 확인 결과, 이미 사용 중지됐거나 꺼져있는 게 대부분이었고 전화를 받은 남성들은 그런 일이 없다며 부인했고 이 중 한 명은 여성의 휴대폰번호인 것으로 밝혀졌다.
인터넷에서 논란이 가열되자 얼마 후 공개됐던 휴대폰번호는 삭제됐다.
변호사들은 “인터넷에 게재된 내용이 사실이 아닐 경우 명예훼손, 허위 사실 유포죄로 처벌받게 된다”고 밝혔다. 사건의 진위여부 및 유포자에 대해 현재 경찰 조사 중이다.
한편, 지난해 10월 중국을 발칵 뒤집었던 첫 ‘에이즈 녀’ 옌더리 사건을 허위 유포한 피해자의 전 남자친구는 징역 3년형을 선고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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