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올해 첫 조류인플루엔자(AI) 사망자가 발생했다.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감염이 확인된 구이저우성(贵州省) 구이양시(贵阳市)의 21살 여성이 병세가 악화돼 지난 13일 오전 9시 41분경, 구이저우성인민병원에서 사망했다.

구이저우성위생청에 따르면 이 여성은 지난 2일 감기 증상이 나타나 구이저우성인민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으며 10일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로부터 AI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이 확인됐다.

이 여성과 함께 구이양시의 31살 남성도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돼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남성은 지난 3일 증상이 나타나 구이양시제2인민병원에서 통원 치료를 받았으며 검사 결과, AI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이 확인됐다.

구이저우성 관련 기관은 두 사람이 조류 등과 접촉했는지 여부를 조사했지만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중국에서는 지난 2003년부터 AI 감염사례가 지속적으로 보고됐으며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AI에 감염되면 기침, 호흡 곤란 등의 호흡기 증세와 함께 발열, 오한, 근육통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