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후베이(湖北)성에서 조류독감에 감염된 20대 임산부가 사망해 위생당국이 비상에 걸렸다.
중국 위생국은 4일 홈페이지를 통해 "후베이성 어저우(鄂州)시에서 2일 밤, 임신 4개월째인 여성 천(陈, 22)모 씨가 지난달 23일 조류독감 바이러스(H5N1)에 감염돼 치료를 받던 중 병세가 악화돼 이날 숨졌다"고 발표했다.
위생국는 사망자가 앞서 조류독감으로 사망한 사람과 접촉했던 것으로 확인했다.
후베이성 위생당국은 사망자 주변인들을 대상으로 추가 감염자 발생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결과 현재까지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았다.
동시에 가금류 시장과 가금류 사육장, 가금류 도살장에 철저한 방역과 피해 방지 조치를 내린 상태다.
중국 정부는 이 같은 사실을 세계보건기구(WTO), 홍콩, 마카오, 대만에 통보한 상태며,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유관기관에 조류독감 예방지침을 내렸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조류독감의 치사율은 60% 수준으로, 2003년 이래 최근까지 인도네시아, 태국, 이라크, 터키 등 15개 나라에서 440여명의 감염자와 26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사망자 중 135명은 인도네시아에서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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