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안화 가치가 올해에는 연초 좁은 범위 내에서 등락 거듭, 연중 절하, 연말 초강세 등의 특징을 나타냈다.
내년에도 위안화 절상세는 변함이 없겠지만 외국환평형기금과 대외무역 증가율의 저성장 단계 진입, 위안화 환율의 균형 수준 근접, 달러화의 장기적 추세 불투명 등으로 위안화 가치는 절상 여력이 크지 않을 것이며 전반적으로는 쌍방향 변동이 위주일 것으로 업계 전문가들이 전망하고 있다고 중국증권보(中国证券报)는 27일 보도했다.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의 올해 흐름세를 돌이켜볼 경우 대체적으로는 세단계로 구분된다.
첫단계는 올 연초부터 5월초까지로 달러화에 대비한 위안화 중간가격은 안정 속 소폭으로 올랐고 현물가격은 좁은 범위 내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두번째 단계는 5월 중순경부터 9월초까지로 중간가격과 현물가격이 동반으로 절하세를 보였다.
세번째 단계는 9월 중순경부터 현재까지로 중간가격과 현물가격이 절상세를 회복하면서 초강세를 나타냈다. 그 중 중간가격의 오름세가 보다 뚜렷했고 10일 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치기도 했다.
데이터에 따르면 12월26일 현재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중간가격 기준으로 올해 0.10% 상승에 불과했고 현물가격 기준으로 0.95% 오르는데 그쳤다. 이는 지난해의 5.11%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
내년 흐름에 대해 광정헝성(广证恒生)증권의 리티신(李体欣) 수석 경제학자는 환율이 이미 합리적인 수준에 이르렀다며 절상 여력은 매우 작다고 판단했다.
교통은행의 롄핑(连平) 수석 경제학자는 위안화 환율이 내년에는 쌍방향 파동을 위주로 움직이겠지만 큰폭으로 절상 또는 절하의 가능성은 없다며 변동 구간에 대해서는 6.25~6.35 사이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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