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싸 전경
올해 중국에서 시민들이 안전하다고 느낀 도시는 시짱(西藏, 티벳시짱)의 주도인 라싸(拉萨)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사회과학원 산하 마르크스연구원에서 전국 주요도시의 시민을 상대로 공공서비스 만족도 조사를 바탕으로 '공공서비스청서'를 20일 발표했다. 청서에 따르면 중국 38개 도시를 대상으로 2만5천여명의 시민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안전 만족도가 가장 높은 도시는 라싸였다. 다음으로 상하이, 샤먼(厦门), 닝보(宁波), 항저우(杭州), 난징(南京), 창춘(长春), 충칭(重庆), 톈진(天津), 다롄(大连) 순으로 나타났으며 베이징은 17위를 차지했다.
39.91%의 응답자가 "늦은 밤에 밖으로 나가기 겁난다"고 답했으며 38.69%가 "오랜 시간 집을 떠나 있으며 집안의 재산 안전에 대한 불안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지역별로 보면 개방된 항구도시와 직할시 시민이 다른 도시보다 안전감을 더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서는 중국인의 안전감이 부족해진 원인에 대해 "중국 사회가 변혁과 구조조정을 거치면서 불확실성과 리스크가 증가했고 이익분배 구조조정 역시 심화되면서 양극화 현상이 심해지고 소득이 낮은 일부의 불만이 폭력적인 형태로 분출됨에 따른 것"이라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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