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호들이 이제는 일반 가사도우미 대신 유럽인 남집사 고용에 더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신화망(新华网)은 17일 보도했다.
중국에서 부호들의 개인자산이 날로 늘어남에 따라 가사도우미에 대한 요구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토마스 코프먼은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에 있는 국제집사학원에서 집사직 과정을 마치고 그 학교에 남아 집사 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그는 중국에 오기 전에 스위스 취리히에서 은행업에 수년간 몸을 담아온 평범한 직장인이었다.
우연한 기회로 중국에 오게 되었지만 자신의 서비스를 받고 웃음을 짓는 사람들을 보는 것이 가장 기쁜 일이라며 이를 위해 집사의 길을 선택했다고 그는 전했다.
또 중국 경기가 다소 둔화되었지만 새로운 억만장자들은 계속 나타나고 있어 서방 국가의 호화로운 생활, 자녀들을 옥스퍼드대학, 케임브리지대학 등 명문대에 보내기를 원하고 있어 중국에서 집사직 일자리를 찾는 것이 너무나도 쉬운 일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유럽인 집사들이 중국으로 몰려드는 상황이 아직까지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이는 언어 장애때문이라고 소개했다. 일반적으로 집사는 정원사, 요리사, 청소부 등 모든 사람들과 접촉해야 하므로 언어가 통하지 않으면 자기 역할을 충분히 발휘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근무시간이 길고 문화차이가 큰 이유로 유럽인 집사들이 중국 생활에 적응하기가 힘들어 오래지 않아 그만두는 일이 자주 있으며 러시아 또는 중동 등에서 근무하기를 더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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