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지난 7월 28일 베이징호텔에 열린 현대캐피탈 중국법인 합자계약 체결식 현장
현대캐피탈이 중국 자동차 금융시장에 진출한다.
현대캐피탈은 현대자동차, 베이징자동차투자유한공사(北京汽车投资有限公司)와 함께 현지법인 '현대캐피탈 중국'을 설립하고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5일 밝혔다.
'현대캐피탈 중국’은 중국 내 현대·기아차 고객을 대상으로 한 자동차 할부금융은 물론 현지 현대·기아차 딜러들에게 안정적인 딜러 금융 서비스를 제공해 현대·기아차의 중국 판매를 지원한다.
초기 자본금은 5억위안(9백억원)으로 현대차그룹이 60%(현대캐피탈 46%, 현대자동차 14%), 베이징자동차투자유한공사가 40%의 지분을 보유한다.
중국은 올 상반기에만 959만8천대의 자동차 판매량를 기록한 세계 최대의 자동차 시장이지만 중국 내 자동차 금융서비스 이용률은 현재 10% 수준에 불과하다.
현대캐피탈 중국은 중국 내에서 입지를 탄탄하게 한 현대자동차그룹과 국내 최대 할부금융사인 현대캐피탈, 중국 내 강력한 영업망을 갖추고 있는 베이징자동차투자유한공사의 장점을 활용해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
현대캐피탈 중국은 영업 초기 현대·기아차의 진출 도시, 우수 딜러를 중심으로 영업력을 확보한 뒤 이를 지속 확장해 2015년까지 중국 내 현대·기아차 딜러의 95%를 고객으로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중국은 세계 최대의 자동차시장이지만 아직 자동차 할부 금융이 일상화되지 않아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곳”이라며 “국내 최대 할부금융사인 현대캐피탈의 노하우와 현지화된 금융상품으로 현대·기아차의 성장을 더욱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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