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지난 14일, 난강구 여우정가(邮政街)에서 지반침하가 발생해 생긴 길이 2미터, 너비 1미터의 구덩이가 생겼다.
하얼빈(哈尔滨)에서 최근 지반침하가 연이어 발생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을 입었다.
중국라디오방송넷(中国广播网)의 20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9일 하얼빈 난강구(南岗区) 톄루가(铁路街)와 상팡가(上方街) 교차로에 지반침하가 발생해 가로 3미터, 세로 2미터의 구덩이가 생긴 것을 시작으로 17일까지 7건의 지반침하가 연이어 발생했다.
이 중 14일 난강구 랴오양가(辽阳街) 90번지에서 발생한 지반침하 때는 당시 인근을 지나가던 행인 4명이 구덩이에 빠져 2명이 죽고 2명이 부상당했다. 또한 12일과 17일에 발생한 지반침하 때는 도로를 지나가던 승용차가 구덩이에 빠지기도 했다.
중국라디오방송넷은 "최근 지반침하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하얼빈 시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하얼빈 관련 기관 관계자들은 "도로 및 배수시설이 낙후되고 제때 관리가 안 이뤄져서 이같은 일이 발생했다", "근년 들어 진행된 지하철, 교차로 공사 등으로 지반이 약해졌다", "예전에 시행된 도로공사가 부실했던 게 문제다" 등 다양한 분석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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