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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폭염이 기승을 부린 올해 삼복 기간이 63년 만에 가장 더웠던 것으로 기록됐다.
19일 재신망(财新网)에 따르면, 중국 국가기후센터는 최근 2024년 ‘칠하팔상(七下八上, 7월 16일부터 8월 15일)’ 기간 중국 날씨는 전반적으로 덥고 습한 특징을 보인 가운데 전국 평균 강수량이 평년보다 많았고 평균 기온은 196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칠하팔상’ 기간 전국의 평균 기온은 23.5℃로 평년보다 1.3℃ 상승하면서 63년 만에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 전국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화북 중남부, 화동 중부와 북부, 화중 중부, 티베트 서부 등은 2~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장쑤, 안후이, 저장, 윈난 4개 성(省)의 평균 기온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베이징, 톈진, 허베이, 산시, 산둥, 헤이롱장, 지린, 상하이, 후난, 구이저우 등 10개 성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았다.
특히 중국 남부 지역은 지난 7월 3일 이후 넓은 범위에서 오랜 기간 극단적인 고온 현상이 지속되는 특징을 나타냈다. 실제 7월 16일 이후 중국 강남(江南) 대부분 지역과 충칭 등의 고온 일수가 20~25일에 달했으며 저장 대부분 지역과 징시 동북부, 푸젠 북부 등은 25일을 넘어섰다.
이어 7월 24일 최고 기온이 38℃를 넘어선 지역의 면적은 77만 5000제곱킬로미터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후 태풍 ‘개미(Gaemi)’의 영향으로 남부 지역 폭염은 잠시 주춤하다 28일 다시 고온으로 치솟았다.
‘칠하팔상’ 기간 남부 지역에서 일일 최고 기온이 극단 한계치 기준에 도달한 기상 관측소는 288곳으로 저장 이우(义乌, 42.8℃), 주지(诸暨, 42.5℃), 구이저우 옌허(沿河, 42.6℃) 등 66개 관측소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8월 14일 이후 장화이(江淮, 장쑤성과 안후이성 일대), 강남, 화남 등에 강한 소나기가 산발적으로 내리면서 남부 지역의 광범위한 고온 현상이 일부 완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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