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台湾)의 재벌 2세가 여자 연예인 수십명을 상대로 몰래 음란 영상을 촬영해 소장한 것이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홍콩 시사주간지인 '이저우칸(壹周刊)' 타이완판의 8일 보도에 따르면 타이베이(台北) 경찰은 타이완위안다진쿵(台湾元大金控)그룹 리웨창(李岳苍) 회장의 아들 리쭝루이(李宗瑞)를 배우, 모델 등 유명 연예인들의 성관계 장면을 몰래 촬영한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리쭝루이는 현지에서 파티와 클럽에 자주 나타나는 것은 물론 술값을 계산하며 돈 자랑하는 것을 좋아하는 재벌 2세로 유명하며, 이미 우야신(吴亚馨), 린리페이(林利霏), 린웨이루(林苇茹) 등 여러 여성 연예인들과 스캔들을 뿌린 바 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리쭝루이는 목표로 삼은 여성을 약물 투여 등으로 정신을 잃게 만든 뒤, 몰래 동영상을 촬영했다. 그가 촬영한 연예인들은 무려 60여명에 이르며 여성의 이름 알파벳 순으로 동영상을 분류해 저장했다. 리쭝루이의 지인은 경찰 조사에서 "그가 자신의 '전리품'을 친구에게 보여주며 자랑했다"고 밝혔다.
타이완 언론은 "경찰이 현재 피해자 상대 조사를 마쳤으며 도주 중인 리쭝루이를 추적 중이다"며 "현재까지 피해를 당한 여자 연예인 수가 천관시(陈冠希)의 섹스스캔들 당시보다도 많아 중화권 연예계에 더 큰 파문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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