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이 마지막 킥을 성공시킨 후, 환호하며 뛰쳐 나가는 한국대표팀
런던올림픽 축구경기에서 한국이 축구종가 영국을 누르고 4강에 진출하자, 중국 언론도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텅쉰넷(腾讯网), 왕이(网易) 등 중국 주요 포탈사이트는 5일 "4일(현지시간) 웨일즈 카디프 시티 밀레니엄스타디움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8강전에서 한국이 승부차기 끝에 영국을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며 "이는 한국 축구 역사상 첫 올림픽 4강 진출이다"며 한국의 승전보를 전했다.
텅쉰넷은 '한국 축구, 다시 한번 세계를 놀라게 하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한국팀은 이날 실력이나 정신력에서 영국 팀을 이기지 못할 이유가 없었다"며 "한국이 또 하나의 신화를 창조하고 기적을 이미 보여준만큼 4강전 상대인 브라질이 한국을 이길 것이라는 장담을 할 수 없게 됐다"고 전했다.
또한 "한국 축구는 '뚝심'으로 대변된다"며 "한국은 예전의 독일 전차 군단처럼 끝까지 포기할 줄 모르는 정신력을 바탕으로 발전을 해왔다. 그 정신력이 오늘의 기적을 창조해냈다"고 한국 축구의 정신력을 높이 평가했다.
왕이는 "이번 승리로 한국은 1948년 런던올림픽 당시 스웨덴과의 8강전에서 0:12로 대패한 치욕을 64년만에 씻어내고 새로운 역사를 창조했다"며 "이날 경기를 보면 한국의 신화는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네티즌들도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대단하다", "믿을 수 없다", "한국이 경기 전까지만 해도 한국을 잘 모른다던 영국을 혼내줬다", "경기를 보면서 너무 흥미진진해 잠을 이룰 수 없었다"며 한국팀을 호평했다. 또한 "한국, 일본이 올림픽 4강에 올라갔는데 중국이 없어 아쉽다", "중국은 언제쯤 4강 신화를 쓰나"며 부러워했다.
한편 한국은 8일(수) 새벽 2시 45분(베이징 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트 경기장에서 브라질과 결승 진출을 놓고 경기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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