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의 최저임금이 오는 2015년까지 중국 일반 직장인 평균임금의 40% 수준까지 인상된다.
베이징 지역신문 베이징천바오(北京晨报)는 12일 베이징시인민대표 친잉루이(秦英瑞)의 말을 인용해 "베이징의 물가 상승세를 감안하면 생활비 부담이 크다"며 "'12.5규획(12차 5개년 개발계획)'기간 베이징의 최저임금 기준을 일반 직장인 평균 임금의 40% 수준까지 올리겠다"고 보도했다.
베이징인사국은 올해 1월 1일부터 근로자들의 최저임금인 기존의 1천160위안(20만6천원)에서 8.6% 오른 1천260위안(22만4천원)으로 인상했다. 이는 지난 2년간의 최저임금 평균 인상폭인 20%에 크게 못미쳐 근로자들로부터 불만을 샀다.
친잉루이 대표는 "지난해 유럽발 금융위기의 영향과 더불어 지난 2년간 최저임금이 대폭 인상돼 중소기업의 자금 부담이 커짐에 따라 최저임금 인상폭을 합리적으로 조정했다"고 올해 최저임금 인상폭이 낮은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최저임금 인상은 중소기업에게 있어서 비용 부담으로 작용해 근로자 해고로 이어질 수 있는만큼 최저임금 인상과 함께 감세 조치를 통해 기업의 부담을 줄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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