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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지난해 에이즈바이러스(HIV) 보균자가 78만명으로 2010년에 비해 2배 이상 늘었다.
중국 위생부에서 21일 발표한 '2011 중국 에이즈 평가보고'에 따르면 지난해 말까지 집계된 중국의 HIV 보균자와 환자는 78만명으로 이 중 에이즈에 감염된 환자 수는 15만4천명이었다.
지난 2010년 위생부 통계에서 HIV 보균자와 환자가 37만여명이었음을 감안하면 2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HIV 보균자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28.6%였다. 새롭게 발생한 HIV 보균자는 4만8천명이었으며, 에이즈 사망자 수는 2만8천명이었다.
감염경로는 성관계에 의한 감염이 63.9%로 가장 많았는데 이성간의 성관계가 46.5%, 동성간의 성관계가 17.4%를 차지했다.
주사로 인한 감염자가 28.4%로 뒤를 이었는데 광둥(广东), 쓰촨(四川), 윈난(云南), 신장(新疆), 광시(广西), 구이저우(贵州) 등 6개 성(省) 환자가 주사 감염자의 87.2%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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