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언론은 한국 여당 한나라당의 비상 수단을 이용한 한미 자유무역협정 강제 통과가 야당 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불만까지 사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24일 인민일보(人民日报)는 민주당, 민주노동당 등 야당이 지난 22일의 국회 회의에서 최루탄을 던지면서 불만을 드러낸데 이어 국회가 한미 자유무역협정 통과안을 무효로 처리할 때까지 국회 회의에 참석하지 않겠다며 국회 앞에서 시위를 벌렸다고 전했다.
야당의 강력 반발에 한국 문화일보는 내년 4월의 새로운 국회 의원 선거까지 5개월 남은 시점에서 야당이 국회 회의 참석을 거절하고 있다는 것은 이번 국회가 유명무실하게 되었음을 반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민일보는 이어 야당 뿐만 아니라 국민들도 한미 자유무역협정 통과 당일 서울 시청앞 광장에 수천명이 모여 집회를 가졌고 이에 경찰은 영하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물대포 발사를 통해 제압, 19명을 체포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한국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은 서울 시민들의 시위에 힘을 모으고자 24일부터 파업에 들어가기로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또 전국의 한미 자유무역협정 반발에 긴장한 여당은 조심스럽게 대응에 나섰다라며, 23일 이명박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 관련 부문 부장급 긴급 회의’를 소집해,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를 통해 여당과 적극적으로 협력함으로써 통과안 효력 발생에 따른 충격을 줄이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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