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인재 유출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민일보 인터넷판 런민넷(人民网, 인민망)은 15일 사회과학원 통계를 인용해 지난 1978년부터 2007년까지 중국에서 해외로 나간 유학생 107만명 중 27만5천명만이 귀국했다고 보도했다. 전체 유학생의 4분의 3인 80만여명이 해외에 머무르고 있는 셈이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중국의 해외 이주자가 확대되고 있는데 이는 생활비의 지속적인 상승, 도시화에 따른 환경오염, 식품안전 문제, 높은 세수 부담, 낮은 복지 수준 등이 중국 국민의 누려야 할 기본적인 행복을 흔들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금융위기 이후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해외 투자자에게 장기 저금리, 무한 대출, 인력 서비스 교육 등 혜택을 제공해 중국인을 끌어모으고 있다.
특히 미국의 경우 우수한 교육 인프라로 중국 인재를 끌어당기고 있다. 미국국제교육협회의 최근 통계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서 유학 중인 중국 학생은 15만7천558명으로 지난해 12만8천명보다 23% 늘어났다. 전체 해외 유학생이 72만3천277명임을 감안하면 중국 유학생이 5분의 1을 넘어선 셈이다.
런민넷은 "이러한 인재 유출을 포함한 이민의 급격한 증가는 중국이 갖고 있는 부의 유출은 물론 소비나 세금의 감소를 초래했다"며 "인적·물적 자산이 외국으로 떠나지 않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일이 가장 중요한 전략적 과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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