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시성 구이강시에서 발견된 'LN37' 위조지폐
중국의 위조지폐 제조 기술이 갈수록 정교해지고 있다.
반관영 통신 중국뉴스넷(中国新闻网, 중국신문망)의 15일 보도에 따르면 광시성(广西省) 구이강시(贵港市) 경찰이 지폐 일련번호가 'LN37'로 시작하는 100위안(1만7천5백원)짜리 위조지폐 3만장을 적발했다.
'LN37' 위조지폐에는 위조 방지 장치인 100위안(100元) 짜리 화폐의 숨은 그림, 은선 등이 정교하게 인쇄돼 있다. 지폐의 외관도 진짜 지폐와 거의 흡사해 최근 유통된 'HD90', 'HB90' 위조지폐보다 한층 더 정교해졌다. 진짜 지폐보다 색감이 약간 부자연스러운 게 그나마 식별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이같은 위조지폐는 지난 7일 구이강시 기차역 부근 상점에서 위폐로 물건을 사려던 훙(洪)모씨와 린(林)모씨가 상점 주인의 제보로 경찰에 체포되면서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위조지폐 제조, 유통 경위에 대해 조사 중이다.
한편, 위조지폐는 최근 중국 곳곳에서 유통되고 있다. 지난 8월 광둥(广东)성 포산(佛山)에서 진짜와 식별이 어려울 정도로 정교한 'TJ55', 'AZ88', 'WL15', 'YX86' 등의 위조지폐, 칭다오(青岛)에서는 'HB90', 'HD90' 위조지폐가 발견됐다.
지난 1일에는 스자좡(石家庄) 시중은행에서 퇴직자 런(任)모씨에게 퇴직연금으로 100위안짜리 지폐 30장을 지급했는데 이 중 11장이 지난해부터 베이징. 톈진(天津) 등 중국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는 'NW28' 위조지폐로 밝혀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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