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진출한 국내 기업 10곳 중 6곳의 작년 매출이 전년보다 10% 이상 늘어나는 등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대한상공회의소 베이징사무소가 지난 3월 22일부터 4월 25일까지 중국 현지의 한국 기업 186곳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작년 매출이 전년보다 10% 이상 늘었다고 답한 곳이 61.8%에 달했다. 매출이 1년 사이 30% 이상 증가했다는 기업은 24.2%였으며 매출이 줄었다는 기업은 12.9%에 그쳤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매출이 10% 이상 신장했다는 기업 중 대기업의 비율이 82.8%로 중소기업보다 훨씬 많았다.
아울러 작년 중국 시장 점유율이 증가했다는 기업의 비율은 41.4%로 줄었다는 기업의 비율 10.8%보다 크게 높았다. 다만 영업 이익이 10% 이상 증가했다고 답한 기업은 39.8%에 그쳐 매출 증가가 곧바로 수익으로 연결되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기업들은 올해 기업 경영의 주요 부담 요인으로 임금상승ㆍ노무관리(28.2%), 원자재ㆍ부품난(25.2%), 경쟁심화(11.7%), 위엔화 환율 불안(8.9%) 등을 꼽았다. 대한상의는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과 내수 확대 정책에 힘입어 우리 기업들이 작년 매출과 수익 모두 양호한 실적을 올렸다”며 “이런 성장세는 올해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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