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유력, TFT 구성 실무준비•인력확충 등 나서
호텔신라가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 연내 호텔신라에서 분리된 별도 법인을 신설하고 내년초 본격적으로 중국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토종’ 호텔이 법인을 내세워 직접 중국 숙박업계에 진입하는 것은 처음이다.
복수의 업계관계자들은 “호텔신라가 중국 진출을 위해 TF팀 구성을 완료했다”고 전했다. 인원은 20여명 안팎으로 전해졌다. 파이낸스팀, 법무팀 등 기존 호텔신라에 소속된 인원들이 차출돼 구성된 TF팀에서 재정 지원 규모 및 법리적인 검토 등 중국 진출을 위한 전반적인 작업을 하고 있는 상태다.
최근에는 인터컨티넨탈호텔, 워커힐호텔 등 국내 유명 호텔 업체들의 인재들을 선발해 TF팀 인원을 보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TF팀 내부에서 이미 부지 선정과 조감도 작업까지 마무리 됐다는 말도 흘러나오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베이징도 검토했지만 가장 유력한 것은 상하이”라며 “이미 짓게 될 설계도(조감도)는 거의 완성해 놓은 상태”라고 전했다.
호텔신라의 경우 이미 앞서 ‘SHILLA’라는 브랜드로 중국시장에 진출한 적이 있다. 2006년 쑤저우 지방정부 소유의 한 호텔을 맡아 ‘쑤저우 신라호텔’로 재개관하고 운영을 맡았다. 하지만 당시에는 위탁경영이었을 뿐, 법인설립을 통한 직접 진출은 아니었다.
업계관계자는 “2006년 쑤저우 진출 후 지금까지, 4년 여간 축적된 중국 숙박시장 경험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중국시장 진출을 계획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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