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5.3%를 기록했다
11일 중국국가통계국은 지난달 CPI가 작년 동기 대비 5.3%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3월에 기록한 5.4%에 비해서는 다소 낮아진 것이다.
하지만 정부의 올해 물가 통제 목표치인 4%를 4개월째 웃돌고 있어 인플레이션 압력을 줄이기 위한 긴축정책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식품가격이 11.5% 올라 소비자 물가상승을 부추겼으며 주거비는 6.1%, 소비제품은 5.9% 각각 상승했다.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은 3월의 7.3%보다 0.5%포인트 떨어진 6.8%를 기록했다.
산업생산은 작년 동기대비 13.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3월에 비해 1.4%포인트 둔화됐으며 시장 예상치(14.7%)도 크게 밑돌았다. 소매판매 역시 17.1% 늘어 예상치 17.6%에 못 미쳤다. 다만 고정자산 투자는 25.4%가 증가했다.
루정웨이(鲁政委) 흥업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수입성 인플레이션 압력이 줄어들지 않는 가운데 올 6~10월 소비자물가지수가 고점을 찍을 것이라며 “이달 중 지급준비율 인상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인민은행 발표에 따르면 4월 위엔화 신규 대출 규모는 7396억위엔으로, 작년 동기대비 208억위엔이 줄어들었으나 전월에 비해서는 604억원(8.9%)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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