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중국 공무원이 시중에 유통되는 식품을 검사하고 있다
중국의 수출용, 수입용 안전기준이 각각 다른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일고 있다.
인민일보 인터넷판 런민왕(人民网)의 20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수출용 식품 안전검사 합격률은 99.8%인데 비해 내지에서 판매되는 식품의 합격률은 90%로 큰 차이를 보였다.
업계 관계자들은 "현재 중국식품의 안전기준이 국제식품규격위원회(CAC)에서 정한 국제기준보다 떨어지기 때문에 1등급은 수출용으로, 2등급은 내수용으로 유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들은 또한 "중국 경제가 고속 성장함에 따라 식품 생산관리 역시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식품안전기준법은 2~30년간 개정된 적이 없다"며 "최근 불량식품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만큼 식품안전기준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상하이분유협회 차오밍(曹明) 비서장 역시 "유럽과 미국의 경우 엄격한 식품안전기준이 수입식품으로부터 국민의 건강을 보호하고 있다"며 "중국도 선진국처럼 식품안전기준의 장벽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 정부는 최근 유아식품 안전성 기준을 국제기준보다 강화하며 식품 안전기준 강화에 나섰다.
관영 신화(新华)통신은 18일 중국질병통제센터 발표를 인용해 유아식품 내 비소, 납의 함유량을 1kg당 각각 200㎍(마이크로 그램, 100만분의 1그램)으로, 유아용 식품의 기본 재료로 사용되는 쌀의 카드뮴 함유량은 0.2㎍으로 제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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