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베이징을 비롯한 일부 지역에서 '방사능 야채'가 발견된 후, 야채에서 방사능이 검출되는 지역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중국 위생부의 13일 발표에 따르면 최근 베이징, 톈진(天津), 허난(河南) 등 3개 지역의 야채에서 방사능이 검출됐으며 이같은 지역이 상하이, 허베이(河北) , 장쑤(江苏), 저장(浙江), 산둥(山东), 후난(湖南), 광둥(广东), 광시(广西), 하이난(海南) 등 12개 지역으로 확산됐다.
이들 지역에서 재배되는 배추, 시금치 등 야채 표면에는 소량의 인공 방사성 물질 요오드-131이 검출됐다.
위생부 관계자는 "공기 중에 떠돌아다니던 방사능 물질이 자연스럽게 내려앉거나 봄비로 인해 야채에 묻어났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또한 "방사능 수치가 인체에 유해할 정도는 아니기 때문에 안심해도 된다"며 "제일 좋은 방법은 배추, 시금치 등 야채를 물에 10분 정도 담궈뒀다가 다시 씼는 것이 가장 좋으며, 흐르는 물에 씻기만 해도 대부분의 방사능 물질이 씻겨 내려간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인체에 유해하진 않지만 한동안 방사능 물질이 중국 영내에 머물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야채를 먹을 때 시민들의 주의가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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