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륙 최고 갑부는 바이두 리옌훙 회장
리옌훙 회장, 삼성 이건희 회장보다 부자

중화권 최고 갑부로 꼽히는 리자청(李嘉诚) 회장의 개인재산이 한국 최고 갑부 이건희 삼성 회장보다 무려 3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경제전문지인 포브스가 9일 뉴욕에서 발표한 '2010 억만장자' 보고에 따르면 홍콩 창장(长江)실업 리자청 회장이 총 260억달러(29조원)의 재산을 보유해 2년 연속 중화권 1위를 유지했으며, 세계에서는 전년보다 3계단 오른 11위를 차지했다.

이는 포브스 보고에서 한국 최고 갑부로 평가받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개인재산 86억달러(9조6천억원, 세계 109위)보다 3배 이상 많은 것이다.

또한 뒤를 이은 신훙지(新鸿基)그룹의 궈빙상(郭炳湘) 형제와 전년도 2위였던 홍콩 헝지자오예(恒基兆业)부동산그룹의 리자오지(李兆基) 회장 역시 각각 2백억달러(22조4천억원), 190억달러(21조3천억원)의 개인재산을 보유한 데다가 4위 역시 90억달러(10조1천억원)를 보유해 이건희 회장을 넘어섰다.

또한 중국 본토에서 1위로 평가받은 중국 최대 검색 엔진인 바이두(百度) 리옌훙(李彦宏) 회장 역시 이건희 회장보다 많은 94억달러(10조5천억원)의 개인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브스 보고에 따르면 올해 억만장자 명단에 가입된 중국인은 115명으로 지난해 64명보다 대폭 늘어났으며, 홍콩과 타이완(台湾)에서도 각각 36명, 25명이 가입했다.

한편 포브스는 전세계 부호들중 10억달러(1조1천120억원) 이상 자산가를 집계해 발표하고 있으며, 올해 억만장자 수는 1210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