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량뤄스의 배란약 복용 사실을 전한 홍콩 연예잡지
최근 아시아 최고 갑부 리자청(李嘉诚)의 둘째 며느리, 량뤄스(梁洛施•22)의 이혼사유가 '쌍둥이 출산' 때문인 것으로 드러나 화제가 되고 있다.
홍콩 현지 언론들의 3일 보도에 따르면 량뤄스가 리자청의 차남인 리쩌카이(李泽楷•44)와 지난 2009년 첫아들인 리창즈(李长治)를 낳았지만 시아버지인 리자청과 집안 식구들로부터 홀대를 받와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량뤄스와 리쩌카이간의 불화도 끊이질 않았다. 그녀는 출산 후 연예계 복귀를 원했지만 남편이 "재벌가 며느리로서 위신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줄곧 반대해 다툼이 잦았다. 또한 리쩌카이는 아내의 임신기간에 다른 여성들과 자주 외도를 벌였으며 이 사실을 량뤄스가 알게 되면서 불화는 극에 달했다.
이같은 남편과의 불화로 심적 고통이 상당했던 량뤄스는 남편과 시부모의 마음을 사려고 둘째 아이를 낳기 위해 남편 몰래 배란약을 복용했다. 량뤄스는 '쌍둥이'를 임신했고 시아버지로부터 집안의 정식 며느리로 인정받을 수 있었다. 쌍둥이를 출산하자, 리자청은 며느리와 손자들을 자신의 대저택으로 불러들여 살게 했다.
반면, 리쩌카이는 더 이상의 아이를 원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지인들은 "리쩌카이는 아들 하나만 원해 배란일을 피해 관계를 가졌지만 부인이 쌍둥이를 임신해 굉장히 놀랬다"고 전했다. 하지만 쌍둥이 출산 이후 세 아들의 아버지가 된 리쩌카이는 가정에 충실하려 노력했다고 한다.
그런데, 리쩌카이가 우연히 집안에서 아내가 복용했던 배란약을 발견하고 아내 량뤄스와 심한 말다툼을 벌이게 됐다. 부부싸움 끝에 결국 '쌍둥이 출산'이라는 경사에도 불구하고 량뤄스는 이혼을 결심하게 됐다.
한편 량뤄스는 지난달 26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리쩌카이와 이혼에 합의했으며, 위자료와 자녀 양육에 대한 추측이 무성하지만 공식적으로 밝힌 적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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