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검색사이트 바이두(위)와 중국 최대 인터넷쇼핑몰 타오바오왕(아래) 첫페이지
미국 정부가 바이두(百度), 타오바오왕(淘宝网) 등 중국의 전자상거래 관련 포탈사이트를 '악성거래' 사이트로 분류해 관심을 끌고 있다.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环球时报)는 1일 미국 무역대표부(USTR) 발표를 인용, USTR이 발표한 '악명마켓(Notorious Markets, 중국명 恶名市场)' 리스트에 중국 최대 검색사이트 바이두, 중국 최대 인터넷쇼핑몰 타오바오왕(淘宝网)을 비롯해 몇몇 중국 업체가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자체 사이트를 통해 해적•위조 상품을 대량으로 유통시키고 있으며, 바이두 역시 알리바바를 비롯한 전자상거래 업체와 긴밀히 협력해 소비자들의 불법 상품 구입을 유도하고 있다.
또한 중국 짝퉁시장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베이징 '슈수이(秀水)시장' 역시 악명마켓 리스트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USTR 관계자는 "현재 중국산 해적•위조상품들이 온오프라인을 통해 미국에도 대량 유통돼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며 "관련 '불량 전자상거래 사이트' 차단, 법률 강화를 통해 시장 질서를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발표된 '악명마켓' 리스트에는 중국 외에도 홍콩, 인도, 우크라이나, 필리핀, 태국, 멕시코,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등 세계 각지의 온오프라인 마켓 30여개가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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