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간 임금이 GDP 차지 비중 급감
불공평한 1차 분배, 업종 간 격차 확대
개혁개방 이후 중국의 종합국력이 크게 높아지고 사회적 부가 대폭 늘어났으나 소득분배 불균형은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 중국인력자원사회보장부 산하 임금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최고 소득업종과 최저 소득업종 간 임금 격차가 15배로 확대돼 세계 최고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 성(省)의 소득법 GDP 구성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 근로자 임금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990년의 53.4%에서 1995년 52.8%, 2000년 51.4%, 2006년 40.61%, 2007년 39.74%로 줄어들었고 2000년~2007년 사이에는 11.66%p나 감소했다.
통계에 따르면, 1차 분배에서 농민공 임금이 장기적으로 지나치게 억압됐다. 2008년 광저우(廣州), 선전(深圳), 항저우(杭州), 난징(南京), 둥관(東莞), 상하이(上海), 우시(無錫), 쑤저우(蘇州), 닝보(寧波) 등 창장(長江)삼각주, 주장(珠江)삼각주 9개 도시 수출가공업체의 농민공 평균임금과 현지 도시 직장인 평균임금 간 격차는 최소 40% 이상으로 나타났다. 격차가 가장 큰 둥관의 경우 도시 근로자 평균임금은 3,293위안/월인데 반해 농민공은 971위안으로 도시 근로자 임금의 30%에도 못 미쳤다.
1차 분배 중 업종 간 소득 격차도 심각하다. 지난해 통계국이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 증권업종의 임금과 일반 근로자의 평균임금 격차는 6배였으며 최고 소득업종과 최저 소득업종의 임금 격차는 11배에 달했다. 중국인력자원사회보장부의 임금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통계에서는 15배로 확대됐다. 최근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업종 간 임금 격차는 브라질을 추월해 세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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