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부동산 시장이 과열되면서 정부의 '부동산세 도입'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관영 신화(新华)통신의 9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충칭(重庆)시 정부에서 부동산 시장의 재정과 세무 수입의 효율적인 조절을 위해 고급 아파트에 대한 부동산세를 징수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정부에서 직접 토지 공급 강화와 세금 수입 통제 등을 통해 부동산 시장의 합리적인 구조조정을 이끌어냄과 동시에 이를 통해 부동산 공급과 수요의 평형관계를 유지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황치판(黄奇帆) 충칭시 시장은 "이미 중국 재정부에서 시정부의 고급 아파트 부동산세 징수 조치에 대해 기본적 동의를 이끌어냈다"며 "조만간 세부적인 사항을 조율해 올해 1분기에 관련 공문을 발송하고 고급아파트에 대한 부동산세 징수를 실시할 것이다"고 밝혔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시장 거래가격을 조사해 이를 일정 비율에 따라 조정 또는 수정 과정을 거친 후, 정확한 기준을 선정해 징수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며 "충칭시가 첫 부동산세 징수를 실시함에 따라 이를 필두로 베이징, 상하이 등 중국 주요 도시들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전망했다.
한편 부동산 업계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는 '부동산세'는 모든 부동산 보유에 대해 세금을 부과하는 물업세(物业税)와 기업 보유 부동산과 및 임대건물에 부과하는 방산세(房产税)를 방산세로 일원화시킴과 동시에 개인 주택도 과세대상에 포함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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