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이 구글 어스(Google Earth)를 겨냥해 자체 개발한 위성지도를 공개했다.
중국 국가측량제도국(国家测绘局)이 지난 21일 중국판 위성지도 '톈디투(天地图, www.tianditu.cn)'를 공개했다.
이 지도사이트의 첫 페이지는 만리장성 조감도로 장식됐으며 상공에는 중국지도 이미지의 구름이 떠 다닌다. 톈디투 사이트에서는 중국 전역의 도로와 지명을 검색할 수 있는데, 중국지도 관련 가장 완벽한 지리정보이다.
톈디투의 베이징시 중심인 톈안먼 주변의 위성사진은 지난해 10월 1일 건국 60주년 열병식 당시에 촬영된 것이다. 따라서 위성지도를 확대하면 건국일 열병식 장면도 볼 수 있게 했다.
중국의 지도자료는 군사 비밀로 취급됐다. 국가측량제도국 관계자는 톈디투는 국토자원부, 공안부, 국가안전부, 보밀국(保密局), 해방군 보밀판 (解放军保密办), 총참2부(总参二部), 총참 3부, 무장경찰총부, 총참 측량제도국 등 안전 관련 부문이 협력해 제작한 것이라고 밝혔다.
톈디투 사이트는 세계지리정보 수치를 모두 적용했으며 이러한 수치는 영상, 2차원 및 3차원 등 여러 방식으로 표시되며 로밍과 축소, 확대도 가능하다. 세계적 범위를 포함해 1:100만 비율의 수치와 500미터 상공에서 촬영한 사진자료를 제공한다.
국가측량제도국의 쉬더밍(徐德明) 국장은 "머지 않은 장래에 톈디투는 믿음직한 인터넷 지도정보를 제공하는 중국의 브랜드가 될 것이다"며 "중국 내 교통운행과 교통사업 발전에 도움을 주게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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