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속옷업체가 '다이애나'란 브랜드를 출시하고 다이애나 왕비를 연상케 하는 모델과 문구를 사용한 광고
중국의 한 속옷업체가 고인이 된 영국 다이애나 왕비를 자사 제품 마케팅에 활용해 논란이 되고 있다.
싱가포르 연합조보는 1일 영국의 '더 데일리 메일(The Daily Mail)' 보도를 인용해 "광둥(广东)성의 젤러시인터내셔널(嘉莉诗国际, Jealousy International)'란 속옷업체가 최근 다이애나 왕비와 이름이 같은 여성 속옷 브랜드 내놓고, 다이애나 왕비를 연상케 하는 광고 속 여성 모델과 문구를 내놓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문제의 광고에는 '중국의 명품 속옷 브랜드 '다이애나''란 문구가 적혀 있고, 그 옆으로는 속옷을 입은 서양 모델이 바이올린을 켜고 있다.
광고는 다이애나 왕비의 기일이기도 한 8월 1일 선전(深圳)공항을 비롯한 곳곳에 등장했으며, 이를 영국 기자에게 발견해 보도하면서 여론화 됐다.
기사에는 영국 여론의 반응을 언급되지 않았지만 중국 업체는 "황실을 모독했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영국에서는 황실 사람들의 이름이나 사진 등을 상업적으로 사용할 수 없게돼 있다.
하지만 해당 업체는 당당했다. 젤러시인터내셔널은 "지난 1997년 8월31일 세상을 떠난 다이애나 왕비를 추모하고 기념하기 위해 마케팅을 펼친 것"이라며 "'다이애나'란 브랜드는 이미 오랜 전부터 사용했고 제품의 이미지와 다이애나 왕비의 이미지가 잘 맞기도 하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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