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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위엔화 규제를 점차 풀고 있다. 중국외환관리국은 지난 27일 자국 기업들이 외국에서 벌어들인 수익 일부를 국내에 송금하지 않아도 되는 정책을 시범 실시키로 한다고 밝혔다.
국가외환관리국(SAFE)은 성명을 통해 베이징과 광둥, 장쑤, 산둥 등 4개 지역에서 총 60개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해외에서 벌어들인 수익 중 일부를 남겨 역외에서 보유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에는 해외에서 번 수익 전부를 국내에 송금하도록 규정하고 있었다.
해당 조치는 오는 10월1일부터 1년동안 시범실시 될 예정이다.
그동안 중국은 자국 기업들이 해외에서 벌어들인 수익을 국내로 송금하도록 해 기업들에게는 위엔화로 바꿔주고 외화는 외환보유고에 비축해왔다. 그러나 현재 외환보유액이 세계 최대 규모로 급증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 위엔화 절상 압력을 높이는 등 오히려 골칫거리가 됐다.
이번 조치는 중국의 급속하게 불어나는 외환보유고를 조정함과 동시에 기업들의 자금 활용에도 편리를 더해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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