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분유 최근 7개월새 3배 증가… 가격 30% 인상
'멜라민 분유', '성(性)조숙증 분유' 파동으로 자국산 유제품에 대한 불신이 극에 달한 중국 소비자들이 수입산에 눈을 돌리고 있다.
난징(南京)에서 발행되는 양쯔완바오(扬子晚报)의 22일 보도에 따르면 난징시 해관(海关, 세관)은 전날 올해 1~7월 장쑤(江苏)성 항구를 통해 수입된 유제품은 전년 동기 대비 2.9배 증가한 3천155톤이었다. 그중 분유는 2천톤 이상이었다.
난징시 해관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분유 수입량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가격 역시 크게 오르고 있지만 많은 소비자들이 수입산 분유를 선호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장쑤성을 통해 수입되는 유제품 가격은 7개월 전보다 무려 30% 이상 인상된 상태다.
장쑤성을 통해 수입되는 유제품은 주로 뉴질랜드와 호주, 유럽 등이다. 특히 뉴질랜드 유제품의 수입량은 7개월 전보다 무려 4배, 유럽의 경우 75.5배나 급증했다. 이들 수입제품의 70% 이상은 분유와 버터제품 등이다.
중국우유업협회 관계자는 "중국시장은 이미 세계 제1의 고급분유 소비시장이 됐다"고 말했다.
난징시 해관 관계자는 "수입산 분유가 급증하고 있는 것은 국산 분유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을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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