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위안(圣元) 분유 제품을 먹은 생후 4개월된 영아의 가슴에 발육이 시작된 모습이다.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 모두 기준치 이하"
"단순 가슴발육… 최근 성조숙증 아동 증가세"
중국 위생부는 '성(性)조숙증 분유' 논란을 일으킨 성위안(圣元)영양식품유한공사의 분유 제품에 대해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15일 위생부는 베이징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위안 분유 제품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위생부에 따르면 베이징시질병예방통제센터와 중국검사검역관리학원 등 중국 내 유수한 조사기관에 의뢰해 국제적으로 통요되는 방법으로 우한(武汉)과 베이징에서 판매되는 성위안 분유 제품 42종과 다른 중국 분유제조업체 14개 기업, 31종의 제품을 검사한 결과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검출량이 모두 기준치 이하였다. 특히 이번 검사에는 성조숙증 증상이 나타난 우한지역 영아들이 먹고 남은 분유도 포함됐다.
또 후베이(湖北)성 당국이 성조숙증 증세를 보인 영아 3명에 대해 종합검진을 실시한 결과 에스트로겐 수치와 뼈의 성장 정도에 큰 문제가 없었다. 담당 의료진들은 성조숙증 의심 영아들에 대해 단순 가슴발육으로 판단했다.
위생부가 중국 아동전문의료기관에서 관련 자료를 확인한 결과 최근 아동의 성조숙증 증상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위생부 관계자는 "성조숙증이 나타난 3명의 영아들은 성위안 분유 제품과 관련이 없는 단순 가슴발육으로 판단되며, 시중에서 판매되는 성위안 분유 제품을 비롯한 다른 분유사 제품 모두 에스트로겐 함유량에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최근 중국에서는 성위안사가 제조한 분유 제품을 먹은 생후 4개월~15개월의 영아들이 잇따라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수치가 높아지고 가슴발육이 시작되는 등 성조숙증이 나타나 파문을 일으켰다.
특히 후난(湖南)성 주저우(株洲)시에 사는 생후 4개월된 여자 영아는 지난 3개월 동안 성위안의 분유 제품 12통을 먹은 후 가슴이 커지고 외음부 출혈 증상 등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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