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증가율 둔화가 직접 요인
높은 흑자, 위안화 절상 압력 가중
해관총서(海關總署)는 7월 수출액 및 수출입총액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수출은 강력한 회복세를 유지하고 수입 증가율은 크게 반락했다고 발표했다. 수입 증가율 둔화가 7월 무역흑자를 18개월 만에 최고치로 끌어올리는 데 직접적으로 작용했다.
1~7월 중국 수출입총액은 1조 6,170억 5천만 달러로 동기대비 40.9% 증가했다. 수출은 8,504억 9천만 달러로 35.6% 늘어나고 수입은 7,665억 6천만 달러로 47.2% 증가했다.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2008년 중국 대외무역은 얼어붙었다. 특히 수출은 커다란 타격을 입었다. 수개월간 마이너스 성장이 지속되던 중국 수출입총액은 지난해 11월에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서며 점차 살아났다.
세계 경제의 더딘 회복과 중국 경제 등 요소의 영향으로 회복의 길은 여전히 순탄치 않다. 국가신식중심(國家信息中心)은 높은 수출 증가율이 지속되기 어렵다고 했다. 경제 성장속도가 점점 둔화되고 수출환급세 정책의 영향 등으로 3분기 수출이 동기대비 25%, 수입이 29% 정도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수입이 대폭 감소해 7월 중국 무역흑자가 287억 3,000만 달러에 이르며 1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009년 1월 이후 월간 무역흑자 최고 기록이다. 참고로 6월 흑자는 200억 달러였다.
그러나 이러한 무역흑자 규모 확대가 위안화 절상 여론을 다시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지난 6월 19일 이후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는 0.78% 정도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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