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지하철 4호선 객차 내에서 야채를 팔고 있는 남성의 모습
지하철에서 야채를 파는 남성의 모습이 인터넷에 공개돼 중국 네티즌들을 경악케 했다.
중국에 한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올라온 사진은 총 4장으로, 40대 중년남성이 지하철 객차 내에서 야채를 담은 봉지를 바닥에 놓고 장사를 하는 모습이 담겨져 있었다.
당시 현장을 직접 촬영한 네티즌에 따르면 문제의 남성은 지난달 29일 오후 7시께, 상하이 지하철 4호선에서 야채 1봉지에 1위안(170원)씩 팔았으며, 승객들에게 인기가 좋아 4~5개 역도 못가 모두다 팔렸다.
사진을 본 중국 네티즌들은 야채장수의 상식밖의 행동에 경악했다. 상하이의 한 네티즌은 "세계 엑스포가 열리는 상하이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느냐"며 "국제적인 망신"이라고 말했다.
항저우(杭州)의 또다른 네티즌은 "지하철에서 거지, 잡상인은 봤어도 야채를 파는 장사꾼은 처음"이라며 "어떻게 아무런 제지없이 지하철에서 좌판이 가능한지 의문"이라고 의아해 했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오죽했으면 지하철에서 야채를 팔겠느냐"며 "퇴근길 장을 보지 못한 승객들에게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야채장수를 옹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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