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의 배 위에서 칼질을 잘해야 진정한 요리의 고수?
중국의 한 고급 음식점이 여성의 배 위에서 칼질을 하게 하는 황당한 주방장 채용 실기시험을 실시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최근 개업한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汉)의 한 음식점에서는 7명의 주방장 지원자들에게 3분 동안 미녀의 배 위에 둥과(박과의 열매)를 0.5mm로 썰개했다. 그 중에는 18살의 10대 지원자도 있었다.
먼저 요리사 경력 10년 이상의 후(胡)모씨가 탁자 위에 누운 여성의 배 위에 하얀색 천을 깔고 식칼로 둥과를 하나하나 천천히 썰어 임무를 완수했다. 반면 후씨에 이어 칼을 잡은 위(余)모씨는 "긴장이 되서 도저히 못하겠다"며 시험을 포기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한 고객은 "아무런 안전장치도 없이 배 위에서 칼질을 한다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우려감을 표시했다.
또 관련 뉴스를 접한 중국 네티즌들은 음식점 홍보를 위해 위험한 이벤트를 진행한 문제의 식당을 비난했다.
우한의 한 네티즌은 "요리 잘 만드는 것과 여자 배 위에서 둥과를 썰개하는 게 무슨 상관이 있느냐"고 지적했다.
이같은 비난에 대해 음식점 관계자는 "시험을 통과한 요리사는 절대 요리과정에서 실수하지 않는다. 또 이 정도의 칼솜씨를 보이려며 최소 2~3년 이상은 경력이 있어야 하는 수준"이라며 우수한 주방장을 선발하기 위한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다는 해명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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