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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중국상보(中国商报)
중국 고급차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BMW의 중국 시장 판매량이 거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23일 후난일보(湖南日报)에 따르면 8월 BMW 중국 시장 판매량은 3만 48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42% 감소했다. 지난해 8월 약 6만 대를 판매했던 BMW지만 올해는 초라한 성적이다. 2024년 상반기 자동차 사업 매출은 630억 900만 유로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했고 순이익은 56억 5600만 유로로 전년 동기 대비 14.6%p 감소했다.
BMW 측은 중국 시장 판매량 감소에 대해 “중국 현지 전기차 기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시장 점유율을 장악하고 있다. 중국 기업의 강세에 BMW를 비롯한 유럽 자동차 브랜드들이 어쩔 수 없이 가격 인하 정책을 펼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베이징 BMW 매장에 확인한 결과 전기차 i7, 3와 5시리즈 등 인기 모델 모두 큰 폭으로 가격을 인하했다. i3시리즈는 25만 위안(약 4739만 원)에서 21위안(약 3981만 원)까지 인하했고, 전기차 i7의 경우 최대 55만 5200위안(약 1억 525만 원)으로 이전보다 38% 가량 가격을 인하했다. 인기 모델의 가격 인하로 기업의 수익성은 줄었지만 연말까지 판매 목표량 달성을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다만 중국에서의 자동차 가격 인하 정책에 대해 불만을 나타냈던 BMW였기 때문에 이번 결정이 의외라는 반응도 있다. 지난 7월 청두 모터쇼에 참가한 BMW 중국 지역 CEO 가오상(高翔)은 “현재의 가격 전쟁은 자동차 기업과 소비자, 판매회사 모두에게 바람직하지 않은 현상이며 지속 가능할 수 없다”라고 비난한 바 있다. BMW는 앞으로도 판매량과 판매 방식 등에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이번에 가격 인하라는 카드를 꺼내든 BMW에 대해 업계에서는 “단기적인 전략일 뿐 장기적으로는 전기차에 대한 연구를 강화해 변화하는 시대에 적응해야 할 것”이라며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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