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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시각중국(视觉中国)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샤오펑(小鹏)이 1년간의 조정을 거쳐 올해 3분기 실적이 눈에 띄게 성장했다.
16일 차이신(财新)은 15일 샤오펑이 발표한 재무 보고서를 인용해 올해 3분기 매출이 85억 3000만 위안(조 52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68.5%, 전년도 동기 대비 25%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같은 기간 샤오펑은 신차 4만 8대를 인도하면서 전 분기 대비 72.4%, 전년 대비 35.3% 성장률을 기록했다.
앞서 샤오펑은 올해 말까지 직영과 대리점 유통 채널을 하나로 통합하고 왕통(王桐) 부총재가 두 채널을 통합 관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샤오펑의 판매 채널 개혁은 더 많은 대리상을 유입하고 비효율적인 직영 매장을 철수해 판매 능력을 더욱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허샤오펑(何小鹏) 회장은 “올해 1~3분기 약 100개 매장을 철수하고 더 많은 대리상을 유입했다”면서 “오는 4분기에는 100개 이상의 신규 대리점을 열 계획으로 올해 연말까지 샤오펑 자동차 매장은 대리점 위주로 총 500개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급격한 대리점 확대로 회사가 부담하는 수수료도 증가했다. 3분기 샤오펑의 판매, 일반 행정 비용은 16억 9000만 위안(3020억원)으로 전년도 동기 대비 4%, 전 분기 대비 9.5% 증가했다.
지난 1년간 샤오펑은 마케팅 채널 개혁, 비용 관리, 공급망, 조직 구조 등에서 자체 개혁을 시도해 왔다. 그 결과, 지난해 3분기와 4분기 인도량 각각 2만 9500대, 2만 2000대에서 올해 3분기 4만 대를 돌파했다. 특히 10월과 11월 모두 전년도 동기 대비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샤오펑이 비용 절감, 효율 증대에 주력하고 있으나 수익성을 회복하는 데는 여전히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3분기 샤오펑의 순손실 규모는 지난해보다 63.4% 증가한 38억 9000만 위안(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총이익률은 –2.7%, 자동차 총이익률은 –6.1%로 손실 규모가 전 분기 대비 감소하기는 했으나 아직 정상 수준으로 회복되지는 않았다. 올해 1분기 이후로 샤오펑의 총이익률이 계속 감소하면서 2분기 마이너스로 전환, 상반기 전체 총이익률은 –1.4%에 그쳤다. 이는 전년도 동기 대비 13%p 감소한 수치다.
오는 4분기 실적과 관련해 허샤오펑 회장은 “4분기 샤오펑 매출은 빠르게 증가하면서 총이익률도 뚜렷하게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샤오펑은 오는 4분기 인도량이 전년도 동기 대비 101.2%~114.7% 급증한 5만 9500대~6만 3500대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매출은 전년 대비 86.1~99.3% 증가한 127억~136억 위안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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