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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시각중국(视觉中国)
12일 오후 알리 클라우드에 고장이 발생하면서 타오바오, 시엔위(闲鱼), 딩딩(钉钉) 플랫폼 서비스가 세 시간가량 먹통이 됐다.
13일 중관촌재선(中关村在线)에 따르면, 12일 오후 5시 40분경 ‘알리 클라우드 먹통’, ‘타오바오 또 먹통’, ‘시엔위 먹통’, ‘딩딩 먹통’ 등 키워드가 실시간 검색어에 빠르게 등장하면서 사용자들이 혼란에 빠졌다.
다수 누리꾼들은 “타오바오, 시엔위, 딩딩, 어러머 등 앱을 켜도 화면이 나오지 않는 상황이 반복됐다”면서 불편함을 호소했다. 한 누리꾼이 게재한 캡쳐 화면에는 알리 클라우드 앱에 ‘서버 고장’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이에 알리 클라우드는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2023년 11월 12일 오후 5시 44분부터 알리 클라우드 제품의 콘솔 접속 및 API 호출에 이상이 생겨 알리 클라우드 엔지니어가 긴급히 조사를 진행했다”면서 “5시 50분 알리 클라우드는 소프트웨어 문제인 특정 기본 서비스 구성 요소와 관련 문제를 고장 원인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후 한 시간 뒤인 6시 54분 항저우, 베이징 등 지역의 콘솔, API 서비스가 복구됐고 그 이후 30분 뒤 대다수 지역의 서비스를 재개한 뒤 밤 9시 11분 모든 알리 클라우드 서비스가 복구됐다. 고장이 약 세 시간 지속된 셈이다.
모바일 앱에 오류가 발생하는 것이 드문 일은 아니다. 앞서 위챗, 타오바오, 딩딩, 더우반(豆瓣), 즈후(知乎) 등에서 일시적인 오류가 종종 발생했다. 그러나 유명 앱에서 동시에 오류가 발생하는 것은 매우 드문 현상이다.
이에 앞서 알리 클라우드는 지난해에도 대규모 고장이 발생했다. 지난 12월 18일 알리 클라우드가 중국 홍콩에서 임대한 데이터 센터의 냉각 시스템이 고장이 발생해 내부 온도 상승, 일부 서버가 다운되면서 마카오 금융 관리국, 로터스TV, 마카오 시멘트 공장 등 핵심 인프라 운영자 홈페이지와 마카오 데일리 등 매체 앱 사용이 잠시 중단됐다. 당시 고장 복구에 약 14시간이 소요되면서 알리 클라우드 운영 10여년 만에 최악의 고장 사고로 꼽혔다.
이 여파로 당시 알리 클라우드 총재였던 장젠펑(张建锋)이 사임하고 당시 알리바바 그룹 회장이었던 장용(张勇)이 그 자리를 이어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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