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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매일인물사(每日人物社)
한국 남자 아이돌 엑소(EXO)의 전(前) 중국인 멤버였던 루한(鹿晗)과 똑 닮은 외모로 인기를 끌고 있는 중국 왕홍(인플루언서)이 자신의 수입을 공개해 화제다.
18일 허쉰망(和讯网)은 한 데이터 통계를 인용해 최근 반년 동안 루한을 따라 한 왕홍 링다러(凌达乐)의 누적 거래액(GMV)가 1억 위안을 넘었다고 보도했다. 업계의 평균 이익률 30%로 계산해도 링다러의 반년 수입은 이미 3000만 위안(약 55억 6080만원)이다.
링다러는 요즘 ‘루하(鹿哈)’라는 예명으로 활동하고 있다. SNS 왕홍 그룹인 ‘ESO’의 멤버로 활약 중이다. 그룹에는 왕알보(王二博, 왕이보(王一博 닮은꼴)), 이양간시(易烊干洗), 황즈청(黄子诚) 등의 멤버가 있다. 이들은 창사(长沙) 출신으로 모두 EXO, TFBOYS 등 남자 아이돌 그룹의 멤버들의 닮은 꼴이다.
이 중 가장 인기 있는 멤버는 루하다. 그는 지난 9월 자신의 월수입이 500만 위안, 한화로 약 9억 원 이상이라고 공개했다. 점차 규모가 커지자 그는 자신의 본명인 링다러문화미디어라는 회사를 지난 2월에 설립해 모든 사업을 자신이 혼자 진행하고 있다.
재미있는 사실은 실제 연예인 루한의 수입이 링다러보다 월등하게 많지 않다는 것.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루한의 수입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계속 줄어들었다. 2019년 루한의 수입은 1420만 위안, 2020년에는 1500만 위안이었고, 2021년에는 760만 위안까지 줄었다.
다만 이런 왕홍의 인기에 일각에서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오늘날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개인의 창의력과 온라인 대중 문화를 기반으로 하는 산업으로 변화하고 있다. 점점 가상과 실제 세계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일부 왕홍들은 스타 이미지를 모방하면서 고액의 수입을 올리는 스타가 되고 있지만 특허 및 저작권 침해 같은 문제를 야기한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모방과 원조의 한계를 정확히 하고 초상권 보호와 지식재산권 관련 법률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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